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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싸이월드 US는 전형적인 프로젝트 관리의 실패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문제는 US 뿐만아니라 모든 해외 싸이월드도 마찬가지다. 전략이 에러였다라는 평이 여기저기 많은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의외로 그들의 전략이었던 "한인 1.5세와 2세대등을 중심으로 발전시키려는 모델" 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안정적인 편이고 성공은 못하더라도 일정 이상의 효과는 충분히 노릴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저 전략을 절대 이룰 수 없는 허접한 서비스를 만들어서 들이댔기 때문이다. 내가 싸이월드 US를 들어가면서 당황했던 것은 내 한국 싸이월드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얼레? 계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미 여기서 관리 부족의 밑천은 다 드러나게 된다. 한국인의 훌륭한 싸이월드 인프라를 버리고 새로 간다는 것이 무슨 바보같은 결정인가? 그래가지고 위 전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작년에 그런 연유로 심심해서 뒤져본 싸이월드의 해외 사업은 가관이었다. 일본 싸이월드를 완전 새로 개발해서 런칭하고, 그 이후에 중국, 미국 전부 일본 싸이월드 소스를 복사해 가져와 새로 개발을 해놨다. 그러니까, 각자 싸이월드에서는 서로간의 미니홈피로 들어가볼 수도 없고, 소통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다. 완전한 독립된 공간이다. (여기서 사람 더 열받게 하는게 딱 아이디만 DB 공유를 한다. 그러니까 내 한국 싸이월드 이메일 아이디로 싸이월드 US는 가입못한다.) 한인에게 관심있는 외국인이 있다고 하자. 이들은 SNS를 통해 그를 알고 싶어할 것이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한인이면 싸이월드를 쓸테니 그들의 싸이월드에 찾아가 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싸이월드 US를 들어가서 구경하고 그와 친해지기 위해서 싸이월드에 가입한다면 위 전략은 성공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한인은 한국 싸이월드를 쓸텐데?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cyworld.com 으로 접속하면 ip 확인하고 싸이월드 US로 날려버린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자기를 구경할 미국애를 고려하여 싸이월드 US에 계정을 만들고 미니홈피를 차려놓을까? 내생각에는 그런 배려심이라면 Myspace나 Facebook을 쓸거다. 국제화를 함에 있어서 중심 서비스의 모델 공유는 아주 중요하다. 웹서비스 글로벌화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야후도 야후 재팬을 제외하면 상당한 수준의 로컬화를 했음에도 계정은 서로 공유된다. 이게 공유가 되어야지 기존 쓰는 유저를 활용하여 국제적인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 되고, 서비스 업데이트도 동기화될 것 아닌가. 여기 개선될때 다같이 개선되야지. 이나라는 개선하고 저나라는 개선안하고 이 얼마나 바보같은가? 더군다나 아시아권에서 보면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들, 죄다 한국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차려놓고 운영중인데 이를 하나도 활용하지 못하는 꼴이다. 중국에 싸이월드가 진출했는데도 중국친구들이 슈퍼주니어 김희철 미니홈피에 댓글 달려고 한국 싸이월드에 가입하는 촌극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처참한 상황에서도 싸이월드 US는 자신들이 놓친 강점을 되찾으려 노력하기 보다 되려 미니홈피 버리고 Myspace 랑 Facebook 프로필 따라간다고 전면적으로 시스템을 뒤엎는 어처구니 없는 개발까지 감행했고, 결과는 요모양 요꼴이 된 것이다. 개발 관리에 있어서 맨 위에 똑똑한 사람 한명만 제대로 뒀으면 이런 재앙이 벌어졌을까? 서비스 개발 관리의 관점에서 봤을 때 싸이월드 국제화 프로젝트는 재앙이다. 이젠 되돌아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름 빼고 다 다른 서비스들을 어떻게 통합하겠는가. 이제 남은 아시아권 서비스들은 몸크기 줄이고 한류 스타들한테 제발좀 '따로' 써주세요 부탁하면서 이래저래 돈들여가며 홍보하면 적자는 면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기본 싸이월드를 중심에 두고 언어, 각 국가별 주요 부분(광장, 첫 페이지등)을 로컬화 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개발을 진행했다면 비용도 적게 들었을 것이고 효과도 훨씬 강력했을 것이다.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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